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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앞 가로막은 한국당…"특검법 없는 본회의 결사반대"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0:40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0:40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법 상정 없는 본회의 반대…국회 본회의장 점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법 없는 본회의 개최를 결사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을 가로막고 나섰다.

14일 오전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는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특검법안이 상정되지 않은 본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진행됐다.

오전 9시 하나둘 국회 본회의장 앞으로 모여든 50여명의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댓글공작 특검거부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특검법 없는 본회의 협치파괴 규탄한다', '증거인멸 부실수사 특검으로 규명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자리를 잡았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의원실의 모든 보좌진들도 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 긴급 의원총회 장소로 집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보좌진들까지 국회 본회의장 문을 막고 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리를 펴고 드루킹 특검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다. 2018.05.14 kilroy023@newspim.com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오늘 정세균 의장이 직권상정 하려는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파국이 아니라 협상이다. 특검만 받아들여지면 추경이든 민생법안이든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안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누차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검이 되게끔 시간 끌 만큼 끌었다"면서 "이제 국회에서 특검 법안이 처리된다고 해도 특검 임명절차와 사무실 개소, 준비하면 6.13 지방선거가 넘어가니 걱정 말고 즉각적인 특검 법안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투쟁대오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교섭단체 대표간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일단은 오늘 본회의장 앞에서 투쟁 대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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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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