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웹 심슨이 '제5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심슨은 5월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1위에 올랐다.
4년7개월만에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웹 심슨이 그의 아내 테일러 다우드 심슨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
전날 공동9위로 뛰어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1위 심슨에 7타 뒤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저스틴 토머스는 우즈와 함께 공동11위에 랭크, 지난해 2월 이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됐다.
심슨에게는 4년7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다. 2009년 데뷔한 심슨은 지난 2013년 10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4승을 써낸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심슨은 전반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한때 공동2위까지 치고 올라온 우즈에게 4타 차까지 쫓겼지만 11번홀(파5) 버디로 바로 이를 만회했다.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뒤 악명 높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2타를 잃었다. 이 홀은 그린이 호수 속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 홀'로 티샷이 조금만 잘못돼도 물에 빠진다.
파를 유지한 심슨은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지미 워커(미국·14언더파 274타) 등 공동 2위를 제치고 통산 5승을 일궜다. 우승상금은 189만달러(약 21억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는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최종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공동 30위(8언더파 280타), ‘디펜딩 챔프’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3언더파 285타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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