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 "핵무기 완성했다" 공식 선언...ICAO에 "앞으로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 없다" 밝혀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0:28

RFA 보도…ICAO 관계자, 최근 방북한 성과 보고
"새로운 항공노선 요구…민간항공기 위협 않겠다" 밝혀
北측 "앞으로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는 없다" 공식 선언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11일 "핵무기를 완성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핵무기 개발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국제사회에 예고하지 않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완성했다고 선언하면서 향후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효과를 노리고 있는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인용, "북한 당국은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에 더 이상 예고 없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검증되지 않은' 약속(unqualified pledge)을 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ICAO의 스티븐 크리머 국장과 아룬미스라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은 지난 7~9일 평양을 방문, 북한민항총국 리용선 사무차장을 만나 이 같은 논의를 했다. 이번 논의는 북한이 지난 2월 ICAO에 평양과 인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 개설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에 참가한 스키 국가대표 상비군을 데리고 북한 갈마국제공항을 도착한 차호남 아시아나 기장이 운항실에서 고개를 내밀고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ICAO는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북한 영공 통과 위험성을 경고, 외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우회 항로를 이용했다.

북측은 "지난달 21일 전체회의에서 '더 이상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며 "앞으로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는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ICAO가 밝혔다.

크리머 국장은 "북한 측으로부터 주변 국가들에 충분한 공지 없이 민간 항공기에 위험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받았다"며 "북한은 그동안 정지됐던 항공 활동 재개와 영공 통과료를 위해 자신들의 영공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 개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ICAO에 따르면 북한이 관심을 보인 새로운 항로는 평양과 인천을 연결해 제3국으로 이어지는 국제항로다. 앞서 북한은 쿠웨이트 등 국제 항공노선을 운영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이후 항공노선이 대폭 축소돼 1회당 약 80만원이었던 영공 통과료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ICAO는 "북한의 이런 제안에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동아시아태평양 교통관리부서를 조직해 주변국들과 북한의 제안을 두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민항총국 측은 적절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이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는 북한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교통 관제사들의 언어훈련을 도와달라는 북한의 요청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