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수방, 안전, 보건 4개 분야로 나눠 실시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해 운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이 햇빛을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여름을 맞아 대응할 분야는 폭염과 수방,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다.
우선 서울시는 총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꾸려 폭염에 대비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서울시청에 별도의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 현장점검에 나서고 폭염 피해복구 등 특보 단계별 대응에 들어간다.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3234개소의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이 중 연장쉼터 417개소는 폭염특보 시, 오후 9시(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방대책으로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6월까지 침수취약지역 7개소(신월지역, 한강로, 강서구청 사거리 등)에 대한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 정비에 나선다.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지하주택 6284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 시설도 확충한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시는 풍수해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공공건물 및 학교 등 965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해 68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안전분야의 경우, 건축공사장 4633개소와 재난위험시설 149개소, 주택사면(급경사지) 514개소의 배수로, 토사유출 방지시설 등을 집중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도로사업소별 도로함몰 등 파손이 잦은 구간은 일제 조사하고 노후·균열 등 포장 불량지역을 정비해 포트홀 발생을 예방한다.
보건대책으로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 식중독 예방대책을 실시한다.
여름철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에 대비, 오는 9월까지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하고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름철 급성 감염병의 조기발견을 위해 병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다. 세균성 폐렴 발생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 대형 빌딩 냉각탑 등 425개소를 점검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하수구 등에 유충 구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imbong@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