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마지막 엘클라시코
호날두는 팀통산 400호 골 도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미 챔피언을 확정지은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가 5월7일 3시45분(한국시간) 누캄프에서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238번째 엘클라시코를 치른다.
FC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왼쪽)과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마지막 엘클시코, 호날두 팀통산 400번째 엘클라시코 골에 도전한다. <사진= 바르셀로나> |
이미 리그 우승팀이 가려진 상황이라 순위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두 팀의 대결은 언제 어느 대회에서 만나든 치열할 수밖에 없다. FC 바르셀로나가 승점 86점으로 이미 우승을 확정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 결승에 올라 서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처지다.
FC 바르셀로나 “승리와 함께 라리가 무패 챔피언 눈독”
특히 FC 바르셀로나는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여전히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있다. 팬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처음 ‘무패 챔피언’이 탄생할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1930년 이래 단 한팀도 무패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1930년 이전에는 한 시즌의 경기가 18차례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성적은 부진했으나 5월27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반드시 이겨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라리가 우승을 한 것은 축하한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 호락호락 챔피언 대접을 해주고 싶지는 않다”며 무패 우승이라는 기록에 훼방을 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이니에스타는 개인통산 38번째 엘클라시코에 나선다.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으로 떠나기 때문에 마지막 엘클라시코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여러모로 꼬인 상황 속에 네이마르를 PSG(파리생제르망)로 보냈다. 시즌초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부진, 올 시즌에 대한 전망이 밝지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호날두, 레알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400번째 골 주인공 도전
그동안 237차례의 엘클라시코에서 FC 바르셀로나가 93회, 레알마드리드가 95차례 승리, 운명의 라이벌팀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홈에서 치른 지난 3차례의 누캄프 홈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는 1무2패로 우승을 챙기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엘클라시코에서 399골을 기록중이다. 큰 기록과 이벤트에 강한 호날두가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400골 주인공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엘클라시코에서 최다 득점자는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다. 메시는 25골, 호날두는 17골을 기록중이다. FC 바르셀로나는 엘클라시코에서 387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메시가 지난 4차례의 엘클라시코에서 단 한번도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니에스타 외에도 메시, 라모스에게도 개인통산 38번째 엘클라시코 경기다.
이번 엘클라시코는 2008년 이래 처음으로 라리가 우승팀 확정후 치르는 경기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