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지사 후보들 SNS에서 설전 벌여
이재명, 한국당 '막말' 비판..."존재가치 없어"
남경필 "경제는 그래도 한국당이 훨씬 잘해"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전국에서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뤄내 자유한국당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는 정당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페이스북> |
이 예비후보는 이어 한국당 소속인 김문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문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0% 가까운 국민들이 환영하는 남북정상회담에 재를 뿌리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에게까지 붉은색을 덧칠하려는 저들의 의도는 명백하다”면서 “어떻게든 분단상황을 악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지사는 같은날 소속정당인 한국당에 6·13 지방선거용 슬로건으로 '경제는 그래도 자유한국당'을 쓰자고 전격 제안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킬 해법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경제는 그래도 한국당이 훨씬 더 잘한다”며 “이번 지방경제 슬로건은 당의 그런 의지를 담아야 한다. 민생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한국당이 다시 살리겠습니다’ ‘일자리, 한국당 지방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런 슬로건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성적표는 낙제점”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는 정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