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의 정확성·신용등급의 안정성·예측지표의 유용성 전 부문 1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를 대상으로 한 역량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가 모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금투협은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8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올해 역량평가 결과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모든 부문에서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6년 9월 발표한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 규율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등 총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한 정량평가(70% 반영)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30% 반영)로 구성된다.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한국기업평가는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이 다른 평가사 대비 낮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에선는 등급유지율, 하향LRC(급격한 신용등급 하향)비율과 등급반전비율 등에서 다른 평가사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의 유용성 부문에선 정성평가 중 '예측지표 제도 운영의 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국기업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량평가는 NICE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 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높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평가와 별도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과 제공정보의 다양성은 NICE신용평가,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이번 평가결과에 나타난 특징은 신용평가회사들의 비정상적 평가행태가 축소되고 있으며 설문조사에서도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만 아직 평가 2년차에 불과한 만큼 평가결과가 좀 더 누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신용평가회사도 이번 평가결과에 나타난 취약부분을지 개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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