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관심
이웅열 회장 "세계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코오롱그룹의 R&D 핵심 기지에 중동의 국왕이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연방(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이 3일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One&Only타워'를 찾아 이웅열 회장과 환담했다.
3일 오전 코오롱One&Only타워를 찾은 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국왕(왼쪽)이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
코오롱그룹은 이날 알 카시미 국왕이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 방문, 이 회장과 환담하고 코오롱의 R&D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알 카시미 국왕은 수려한 디자인과 친환경적인 건축기법으로 건립한 원앤온리타워와 내부연구실을 둘러보고, 코오롱의 주요 연구 개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알 카시미 국왕은 코오롱이 19년에 걸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을 내방하게 된 것도 서울대병원이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위탁 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통해 그 효능을 접하고, 직접 연구시설을 둘러보길 원해 성사됐다.
앞서 지난 3월 심각한 무릎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UAE의 한 여성이 국내에서 인보사를 투여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과 협의 하에 4월에 UAE 셰이크칼리파 병원 요청으로 샘플 5도즈를 보내고 UAE 측으로부터 현재 테스트 투약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웅열 회장은 "우리나라와 UAE의 우호관계가 점차 증진되는 시점에서 코오롱의 혁신적 기술이 양국의 선린과 의료발전, 그리고 질병치료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며 "인보사 등 코오롱의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알 카시미 국왕은 "지금까지 골관절염은 절개를 통한 수술법만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인보사 연구소 견학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후 간단한 시술로도 장기간 무릎 통증 및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및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