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통위원=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공식 깨진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9:06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9: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계 금융회사·여성·이코노미스트 출신 '이례적'
이성남 금통위원 이후 10년만에 여성 후보 추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임지원 JP모간체이스 은행 서울지점 수석 본부장이 오는 12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함춘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그간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인 '교수나 관료 출신의 인사'로 대부분 구성됐었다.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외국계 금융사의 여성 이코노미스트가 후보자로 최종 추천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임지원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 수석본부장 <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가 임 후보의 추천을 확정하기 전 금융시장에선 권구훈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전무, 장재철 KB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민간 금융기관이나 외국계 IB에 기반을 둔 인사들이 자주 언급된 바 있다.

임지원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JP모간체이스은행에서 20여년간 한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회의나 기획재정부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김광두 부의장이 주도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위원이기도 하며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과 국회예산처 거시 경제부문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도 거쳤다.

채권시장 고위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의 경우에는 중앙은행 총재나 장관 같은 경우에도 IB 출신이 맡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라면서 "해외 IB출신이 추천된 점에서는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워낙 오래 활동했고 한국은행이나 정부하고도 교감이 많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고위 관계자는 "임 후보를 시장에서는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평가하는거 같으나 이번 인사 추천으로 시장에서 가격 움직임에 특별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추천으로 비둘기파냐 매파냐를 논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조직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한국은행의 금통위원에 변화의 바람이 진짜 부는것인가'라는 인사 추천의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은 금통위 구성에 다양성을 담고자하는 의도가 크다"며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깨고 외국계 출신의 다양한 시각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채권 시장 고위 관계자는 "임 후보가 시장에 있었던 분이라 금융 시장을 잘 알고 JP모간 같은 거대 금융기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경제를 전망했던 사람"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서 기존의 학자나 관료 출신보다 현실적이고 글로벌 감각을 가진 예상을 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은 고위 관계자도 "2008년 첫 여성 금통위원인 이성남 위원의 임기가 만료된 후 10년만에 여성 금통위원이 추천된 것으로 신선하다"며 "금통위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는 IB나 경제·금융계에서도 인지도가 높으며 업계에서 대표적인 매크로 이코노미스트로 알려져 있어서 많은 활약을 할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 후보가 새 금통위원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여성으로서는 이성남 전 위원에 이어 두번째 금통위원이 된다. 이성남 전 금통위원은 민주통합당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씨티은행 출신으로 풍부한 현업 경험을 쌓았다. 또한 금융감독원 검사총괄실 실장, 금감원 검사총괄담당 부원장보 겸 검사총괄국장 등을 거쳐 금융계의 '대모'로 통하는 인물이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