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8년간 20만건..2017년 기준 하루 74.2명
지난해 폭력상담 하루 49.7명꼴..데이트폭력은 1520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50명꼴로 여성폭력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트폭력 상담이 3년 사이 6배나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울연구원의 최근 자료 ‘서울에서 여성폭력 얼마나 발생하나?’에 따르면 서울시 1366 여성긴급전화 상담은 최근 8년간 20만 건이며, 2017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4.2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폭력상담은 하루 49.7명꼴로 50명에 육박했다. 전체 상담 건 중 폭력상담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4.9%에서 2012년 45.2%, 2014년 47.2%, 2016년 63.1%, 2017년 67%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정폭력 상담 비율 역시 2010년 35.5%에서 2012년 36.9%, 2014년 40.3%, 2016년 51.4%, 지난해 51.4%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데이트폭력 상담은 2015년 256건에서 2016년 761건, 지난해 무려 1520건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20~60세 데이트 경험이 있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유형별 데이트 폭력(중복응답, %)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사진=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 |
데이트폭력 유형 중 행동통제는 교제 1~3개월 사이, 언어‧정서‧경제적 폭력은 3~6개월 사이, 성적 폭력 및 신체적 폭력은 6개월~1년 사이에 가장 많이 시작됐다.
한편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중에는 폭력이 시작된 시기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