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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中롯데마트 팔리자 '롯데쇼핑' 담는 큰손들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06:15

중국법인 매각 가시화..실적개선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중국 법인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롯데쇼핑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외국인은 롯데쇼핑을 594억3671만원어치 사들였다. 보유 지분도 20.47%로 확대됐다. 기관도 250억4997만원 순매수해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838억2273만원 가량을 팔았다.

증권가는 이번 중국 법인 매각으로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 중국 법인 영업손실은 2630억원에 달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자료=대신증권 HTS>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화북법인 지분 87.38%을 중국 우메이(Wumei Holdings.Inc.)그룹에게 77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우메이그룹의 신주 인수 거래가 끝난 후 1750억원을 출자받게 돼 매각 최종 완료시 산출되는 매각대금은 약 2485억원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에 위치한 롯데마트 74곳 역시 리췬 그룹과 가격 협상중이다.

◆ EB발행·中법인 매각으로 재무건전성 '청신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액 6조1720억원과 영업이익 1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9% 하락한 규모로 매분기 500~600억원의 적자를 발생시키는 중국 법인 영향이 컸다. 지난해 롯데쇼핑 중국법인 네 곳의 영업손실은 2630억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재무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지난 3월 롯데하이마트와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03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하이마트 잔여 지분 현금화와 대차거래를 통한 수수료 수입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EB발행에 이어 이번 중국법인 매각 성사로 롯데쇼핑의 재무건전성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됐다는 평가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이 성사될 경우 연간 약 2000억원의 연결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법인 매각이 롯데쇼핑의 실적개선 분수령"이라고 내다봤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화북법인 매각을 시작으로 잠재 매수자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화동법인(상해 74개) 역시 이른 시일 내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매분기 어닝쇼크에 출렁이던 주가, '우상향' 기대 솔솔

<자료=대신증권 HTS>

실적 개선 기대감에 수급이 개선되면서 롯데쇼핑의 주가도 우상향을 그린다.

지난해 12월 말 19만9000원이던 롯데쇼핑 주가는 1월 말 24만1500원으로 급등했다가 3월 초 19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중국 법인에 대한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는 다시 올라 4월 말 25만6000원의 종가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도 롯데쇼핑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이달들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SK증권은 5월 첫 번째 주간추천주로 롯데쇼핑을 선정하면서 "사드 보복 조치의 사실상 철회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회담에서 직접 언급된 롯데마트 매각은 그동안 정치적 이슈로 미뤄졌던 부분이 강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중국법인에서만 연간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화북법인 매각은 현실화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이라며 "전사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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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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