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운영 중인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이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조재현이 소유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B클래스'측이 "조재현과 연극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연극 '비클래스' 관계자는 뉴스핌에 "배우 조재현 씨가 공연으로 활동을 재개한다거나 연극 제작에 관련이 있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관은 공연 약 1년 전에 이뤄졌다. 대관과 스태프 계약 등을 다 진행하고 공연이 시작되기 두 달 전에 사건이 발생했다. 환불을 받는다고 해도 다른 극장을 대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미 연극 'B클래스' 제작사 스탠드바이컴퍼니는 지난 3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당시 스탠바이컴퍼니 측은 "이미 수개월 전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장 대관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이슈가 된 사건에 수현재씨어터 관계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공연 중단을 염두하기도 했지만 오래 전부터 공연을 위해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 무엇보다 'B클래스'가 재공연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관객과의 약속과 만남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 가해자로 지목되며 출연 중이던 드라마 tvN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자숙해왔다. 이와 함께 그가 운영 중이던 수현재씨어터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연극 '에쿠우스' 공연 종료 후 폐업할 것으로 예상됐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