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월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4-3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써냈다. 한화는 14승15패로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한화는 타선 불발로 패했지만 18세 투수 김진욱을 점검하는 큰 소득을 올렸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신본기가 4회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4타수 3안타, 롯데 선발 김원중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한용덕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나 데뷔때보다 좋은 투수야”라 한 감독의 칭찬을 받은 김진욱은 깜짝 선발 등판했다.
낭랑 18세. 2000년 1월13일생인 김진욱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첫 2000년생 투수가 됐다.
첫 선발 등판이자 2차례 구원 등판후의 마운드였다. 4월20일 가진 데뷔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2일에는 2.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한용덕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유신고를 나온 김진욱은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차 10라운드 전체 94번째로 지명받았다. 우완인 그는 정민태 2군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스리쿼터였던 투구폼을 오버핸드스로로 바꿨다. 직구 구속을 140km 후반대로 끌어 올렸다.
신인 김진욱은 놀라운 투구를 보였다.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 그중 스트라이크 24개, 볼 16개였다. 140km 중후반대의 직구를 30개, 슬라이더는 5개, 커브 3개, 포크는 2개를 던졌다. 몸에 맞는 볼 3개가 아쉬웠다. 2이닝동안 3피안타 4사구 4개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연속 찬스서 돌아선 한화는 3회 위기를 맞았다. 초반부터 실책이 있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3루수 오선진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빠트리는 ‘알까기’로 기회를 열었다. 김진욱은 잠시 흔들렸다. 신본기와 나종덕에게 연속으로 공을 맞췄다. 누상이 모두 찼다. 하지만 테이블세터 전준우와 번즈를 모두 140km대 초반 직구를 던져 힘으로 압도했다. 두 선수 모두 뜬볼로 돌아섰다.
3회초 한화는 김진욱의 호투후 바로 점수를 냈다. 하주석과 이용규의 연속 볼넷후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내야수 송광민의 컨디션 조절차 잠시 휴식, 그 대신 김태균이 3번에 들어갔다.
김진욱은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우전1루타,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춘후 장민재와 교체됐다.
롯데는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루를 엮은 뒤 민병헌의 땅볼과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홈을 밟은 이대호는 통산 700득점을 달성했다. 이후 신본기의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2.
5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양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줄였다.
9회초 한화는 김태균의 내야안타, 호잉의 땅볼아웃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손승락에게 막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t 위즈는 같은 날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위닝 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 했다.
시즌 성적 15승16패를 올린 kt는 KIA를 0.5경기 차로 제쳤다. 또한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더스틴 니퍼트는 7.1이닝동안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신고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