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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모두발언…"통 크게 대화 나누자"(전문)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0:59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1:00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10시 15분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아래는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 가지고 짧은 200m 되는 거리 오면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말 분리선 넘는 거리가 사람이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나 쉽게 군사분계선 넘어서 역사적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 왜 이렇게 그 시간이 오래 걸렸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대하시는 분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오히려 좋은 결과가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운 역사가 세워지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시기처럼 원천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미래를 보며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에 기대에도 부응하자.

오늘 오기 전에 보니까 만찬 음식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왔다.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맛있게 드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대통령과 좋은 얘기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얘기를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분들에게도 말한다.

아래는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화창하다. 한반도의 봄이 한창이다.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있다. 우리 남북에 국민들, 해외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 그만큼 우리 두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한다. 우리 김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상징되었다.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의 기대 크다. 이 상황 만들어낸 김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우리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 이뤄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음 좋겠다. 오늘 하루종일 얘기할 수 있는 만큼 10년 동안 못한 만큼 충분히 나눌 수 있길 바란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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