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사료주, 남북경협株 올라타나...프리미엄급은 ‘블루오션’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6:16

남북경협·환율하락·곡물가격 '3중 수혜'
"반짝 이슈에 그칠 수도...투자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최근 사료 종목이 남북경협주 테마주로 묶이며 강세다. 앞서 건설, 시멘트, 철도 등 인프라 업종이 남북경협주로 부상하며 관심을 받았는데 사료주가 뒤늦게 뛰어드는 형국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우성사료와 한일사료의 거래량이 최근 급격히 늘었다. 일주일전인 지난 20일 우성사료와 한일사료의 일일 거래량은 각각 810만주와 1934만주로 전일 대비 2556%, 2966% 급증했다.

덕분에 주가도 급등세다. 지난 10일 3010원이었던 우성사료는 지난 23일 3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약 열흘만에 1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일사료도 급등했다. 1880원이었던 주가가 2155원으로 올라 14.6% 올랐다. 이후 주가는 다소 주춤하지만 시장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우성사료와 한일사료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처럼 사료업종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주가가 급등한 것은 남북 관계 개선 흐름에 따라 교류가 재개되고 대북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사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에 따른 사료원가 하락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에 건설·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이 이미 한차례 급등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남북경협주에 소비재나 식품, 나아가 사료 종목이 꼽히며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을 달러로 구매하는 국내 사료 기업들이 올 한해 원-달러 환율 하락, 곡물가 하락, 남북경협 이슈까지 삼중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남북경협과 관련해 확인된 실체는 아직 없어 반짝 이슈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당부했다.

이외에 사조동아원과 선진, 팜스토리 등 여타 사료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사조동아원은 최근 한 달간(3/26→4/23) 27.9%, 선진(3/28→4/25) 19.3%, 팜스토리(3/26→4/23) 19.4% 올랐다.

이와 별개로 다양한 기업들이 프리미엄급 사료 시장을 블루오션 시장으로 인식, 앞다퉈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동물의약품과 프리미엄 사료를 수입 판매하는 이-글벳은 비교적 일찍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 제품인 ‘나우(NOW)’와 ‘고(GO)’,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게더(GATHER)’가 대표 브랜드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143% 증가했다.

주가도 상승 추세다. 지난달 7일 493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같은 달 27일에는 5750원을 기록해 20일만에 16.6% 상승했다.

대기업은 주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펫푸드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OEM업체로는 이레본과 에이티바이오가 꼽힌다. 이레본에선 풀무원의 아미오, 한국인삼공사 지니펫, 네추럴코어 등이 생산된다. 에이티바이오에서는 농협 목우촌 제품 생산을 맡고 있다.

시장 수요가 늘자 OEM 업체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에이티바이오는 지난해 103억5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9억8400만원으로 전년 1400만원 대비 7000% 가량 성장했다. 순익은 7억10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1억69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사료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다음달 16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