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바른미래당은 25일 수습기자가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한 혐의와 관련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철저히 권력의 구미에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핵심증거가 되는 휴대폰조차 확인하지 않는 경찰이 김 의원과 드루킹과의 관계를 밝힌 언론은 즉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사법부가 권력 앞에 망가지는 모습이 처참하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TV조선의 도를 넘은 기자정신은 분명 잘못됐고 처벌받아야 한다"면서도 "한 수습기자의 '개인의 일탈'일 수도 있는 죄로 언론사를 급거 압수수색까지 한다는 것은 검찰과 경찰이 철저히 권력의 구미에 맞추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굶주린 아이가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아이 집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이라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의 휴대폰조차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검찰이 이렇게 속 보이는 행동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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