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LG전자, 스마트폰 하도급대금 29억 횡포…24개사 피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단속에도 불공정한 관행 여전
공정위, 과징금 33억 부과 '철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LG전자가 1000개가 넘는 스마트폰 품목의 하도급 대금을 후려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전자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지급명령 포함) 및 과징금 33억2400만원을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급명령에는 후려친 하도급대금 총 28억8700만원과 실제 지급 날까지에 대한 지연이자를 주도록 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뉴스핌DB>

조사결과를 보면 LG전자는 휴대폰 부품을 제조위탁하면서 생산성 향상, 원자재가격 하락 등을 사유로 납품단가를 인하했다. 2014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기간 동안 24개 하도급업체에게 깍은 품목은 1318개(품목번호 기준)에 달했다.

수법은 도급업체들과 납품단가 인하에 우선 합의한 후 납품단가 인하 시점을 합의일 이전으로 소급, 적용한 것. 24개 하도급 업체에게 후려친 금액은 총 28억8700만원 규모다.

24개 하도급 업체들은 이미 종전 단가로 납품해 입고까지 완료한 부품의 하도급대금 평균 1억2000만원(최소 1만8000원~최대 5억9914만5000원)의 손실을 떠안았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A수급사업자의 경우는 ‘SSAD0031901’ 등 33개 품목의 단가인하를 2015년 1월 20일 합의했으나 앞선 1월 1일 인하가 적용되면서 1억4180만원이 깎였다.

B수급사업자는 2016년 4월 29일 ‘ACQ88972803’ 등 13개 품목에 대한 인하를 합의했지만, 4월 1일로 적용해 4억2447만원을 감액 당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포함된 버튼 어셈블리(Button Assembly), 플레이트(Plate), 전용 배터리커버(Cover Assembly, Battery) 등의 품목은 최소 6회~최대 9회에 걸쳐 단가를 인하하는 등 최대 27일 동안을 소급해 후려쳤다.

공정위에 덜미를 잡히자, LG전자는 월말 정산에 따른 소급 적용으로 하도급 업체와의 합의 또는 동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공정위 측 심결은 ‘하도급대금 감액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행 하도급법에는 ‘단가 인하에 관한 합의가 성립된 경우 그 합의 성립 전에 위탁한 부분에 대해도 합의 내용을 소급해 적용하는 방법으로 하도급대금을 감액하는 행위’는 금지다.

2013년 5월 28일 개정 규정에는 종전과 달리 수급사업자와의 합의 또는 동의 유무를 불문하고 소급해 적용하는 그 자체를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성경제 공정위 제조하도급개선과장은 “인하된 단가를 소급 적용해 하도급대금을 깎은 LG전자를 제재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하도급 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불공정 하도급행위를 엄중 제재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하도급대금 부당한 인하 내역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