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백화점이 안양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사 내 안양점 영업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이 비효율점포 정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안양점 매각을 놓고 복수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협상대상 업체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엔터식스패션쇼핑몰(엔터식스)을 비롯해 복수의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등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안양역사주식회사와 30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후, 현재 계약 기간이 절반가량 남아 있지만, 지난 2012년 동일상권에 평촌점이 들어선 뒤 매출이 급감하면서 점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신세계와의 영업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하며 인천종합터미널 인천점 영업권을 취득하게 된 롯데백화점은 독과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부평점과 인천점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안양점 <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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