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드루킹 후폭풍'에 낙동강 전선 흔들리나...김경수 ‘초긴장’ vs 김태호 ‘느긋’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3:32

여론조사 1위 김경수 '드루킹' 여파 불가피
경남지사 선거 직격탄...김태호 후보 반사이익
"김 의원이 중도사퇴 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호 자유한국당 전 경남지사가 맞붙은 경남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낙동강 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여권에 우호적으로 보였던 지역민심의 향배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켜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경남도민 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4월13일~14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경수 후보 43.2%, 김태호 후보 34.1%로 김경수 후보가 9.1%포인트 앞섰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14~16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36.6%, 김태호 후보가 24.1%로 김경수 후보가 12.5%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는 모두 ‘드루킹 조작 사건’ 파문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이번 사건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김경수 후보는 당초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예정했으나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경남에서의 출마 선언은 20일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도 ‘드루킹 사건’에 집중됐다. 김 의원이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만큼 이번 사건이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됐다고 할 만한 상황이다.

<사진= 김태호 후보 블로그>

반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사건 뒤 '낙동강 전선'의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출마한 경남 쪽 민심이 가장 먼저 반응 할 것”이라며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댓글 여론조작을 지시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더 심각해지면 김 의원이 중도사퇴 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분위기가 좋다. 김태호 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김경수 후보를 상대로 이겨본 경험이 있는만큼 지지자들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19일 '김경수 출마선언'과 '김태호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20일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다. 김경수 의원은 20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진주 상인연합회 임원진 간담회 및 진주중앙시장 인사를 이어갔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