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CEO] "턴어라운드 성공...미세먼지 잡고 전기차 노린다" 나노 신동우 대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2년 적자 원인은 시장 경쟁… 작년 점유율 70% 달성"
"안정적 사업다각화 성공으로 매출 증대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년 동안의 적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사업성과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 버텼다. 한국은 공기 질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하다. 중국은 원광이 경쟁력이고 스페인은 계약 당시 노조와 체결한 유연한 계약과 높은 생산효율성이 강점이다."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는 지난 2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나노는 이산화티타늄 소재와 질소산화물제거용 촉매필터를 공급하는 소재·환경 전문기업이다. 신동우 대표는 IMF 구조조정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당시 교수로 재직 중이던 경상대 실험실에서 4명의 제자들과 함께 나노를 창업했다. 우리나라가 모든 산업의 뿌리가 되는 소재·원료 산업에 취약하다고 판단, 앞으로 전망이 밝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 /이형석 기자 leehs@

나노는 2003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원료를 이용한 미세먼지 제거 필터(촉매필터)를 만들어 독일 화력 발전소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부터 국내에서도 환경 규제가 시작되면서 중부발전에 처음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촉매필터를 공급했다. 지난해 기준 나노는 국내 촉매필터 시장의 70%를 점유중이다. 한국전력 산하 5개 화력발전소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엔진 등이 모두 고객사다.

신동우 대표는 지난 2년의 적자 원인에 대해 낮은 판매가격을 꼽았다. 나노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발전사가 원하는 새로운 플라이트형 필터 제품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국내 발전시장을 독점해오던 외국 회사가 나노의 국내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판가를 급격히 떨어뜨렸다. 신규제품에 대해 막 시설투자를 끝낸 나노는 감가상각이 크다는 약점 때문에 원가가 높았다.

신동우 대표는 유상증자와 CP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적자를 버텼다. 그리고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 확보해나갔다. 이후 낮은 판가를 촉발한 외국 기업이 스스로 가격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지난해 국내 발전시장 공급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신동우 대표는 촉매필터 사업의 약점으로 '보릿고개'를 꼽았다. 그는 "환경사업의 특징은 규제가 있어야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업다운이 심해 보릿고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이 사업다각화에 힘썼다. 현재 나노는 중국 법인 '나노위페이다'를 통해 원료 조달과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설립 3년차인 지난해 생산 수율, 품질, 미수금 등 숯한 문제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최대 생산량은 이미 공급계약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자동차 부품 공장인 스페인 법인 '나노오토랙티브'도 꾸준히 실적 상승하며 순항중이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공기 질에 대한 정부 규제가 경쟁력이라면 중국은 원료, 스페인은 유연한 노동시장이 강점"이라며 "특히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 생산효율이 높은 곳으로 글로벌 베어링 기업인 SKF와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나노>

나노는 올해 매출에 근접하는 주식 시가총액 달성이 목표다. 지난해 7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482억원 대비 52% 성장했지만 시총은 23일 기준 447억원에 불과하다. 신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영향이 컸다"며 "금년 흑자폭을 늘려 투자자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매출만큼 시총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신동우 대표는 나노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시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나노는 올해 스페인 베어링 공장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페인법인 지분 35%를 갖고 있는 일본 소지쯔와 함께 일본 전기차 모터 기술에 공동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중국 공장에서는 전기차 밧데리 원료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으며 시험적으로 기존 거래처에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업무협약(MOU)도 이미 맺은 상태다. 신 대표는 "오는 6월 중 공장이 완성되면 생산설비를 늘려 금년 2000톤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료에 대해 오리지널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사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