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라분(USS Laboon)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주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으로부터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이 제거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RIA 노보스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연합군의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공격 이전에 러시아는 미국 관료들에게 시리아 내에서 러시아가 '레드 라인'으로 정한 지역을 알렸고 이번 공습은 그러한 레드 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시리아 내 미사일 배치에 따른 도덕적 장애물이 이제 제거됐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무력 대립이 발생하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분석가들은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시리아 영공에서 러시아의 장악 능력을 한층 강화해 미국의 군사 행동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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