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혁명은 국민열망과 현실질서의 괴리가 극대화됐을 때 일어난다. 1960년 봄이 그러했다. 올해는 포상 신청을 받아 4・19혁명 유공자로 추가 선정하고, 내년 4.19혁명 59주년 기념식에서 포상하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4·19혁명 유공자의 명복을 빌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부패하고 탐욕스러운 집권세력은 국민의 고조된 민주의식과 동떨어진 장기집권을 위한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며 “그에 대한 국민의 저항은 전국에서 폭발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고 운을 뗐다.
4・19 유가족 <뉴스핌DB> |
이 총리는 이어 “4·19혁명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민중에 의해 절대권력을 무너뜨리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싹틔웠다”며 “4·19혁명은 아시아 최초의 성공한 시민혁명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4·19는 1979년 부마항쟁으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되살아났고, 2016년에는 촛불혁명으로 장엄하게 타올랐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명예롭게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을 계속 세심하게 살피겠다. 민주화운동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그 역사를 정리해 가겠다”며 추가로 발견된 3・15의거 관련 문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까지 포상받지 못한 4・19혁명 유공자 107분을 새로 찾게 됐다”며 “올해는 포상 신청을 받아 4・19혁명 유공자로 추가 선정하고, 내년 4.19혁명 59주년 기념식에서 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더 찾아, 그 헌신을 정당하게 평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후년은 4·19혁명 60주년이다. 60주년을 기해 특별히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유관단체들과 상의, 미리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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