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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측 '출마 선언' 돌연 취소 후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0: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0:45

19일 예정된 출마 선언 취소한 뒤 명확한 입장 없어
의원실 압수수색 루머 등 각종 지라시만 확산

[서울 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돌연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출마 선언 일정을 미룬 것인지, 출마 자체를 취소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댓글 조작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 의원은 '댓글 조작 연루' 의혹으로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출마 기자회견을 19일로 미뤘다. 김 의원 측은 "일정은 조정하지만 출마는 강행한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각종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할 경우, 당선 여부도 불투명한데다 의석수 감소라는 결과만 불러올 거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당 차원의 조치 필요성도 언급됐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이 출마를 강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언론은 물론,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던 이날 오전 출마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고, 김 의원실 측은 배경 설명도 없이 연락을 일체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당 관계자 측도 "출마 선언 장소로 이동하다 다시 복귀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전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의혹이 더 나올 것이 있냐'는 질문에 "뭐 그럴게 있겠냐"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김 의원 측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의원실 압수수색 루머 등이 확산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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