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고속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경부고속철도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한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번주 안에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 중 시험선 구간(천안~대전) 정밀안전점검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고속열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오래된 철도전기설비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부고속철도 노후 전기설비 정밀안전점검 시행에 나섰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
정밀안전점검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오래된 철도시설에 대해 물리적·전기적 안전성과 기능상태 및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객관적 점검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철도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에서 점검을 시행한다.
철도공단은 이번주 시행하는 시험선 구간 정밀안전점검에서 변전소 8개소, 배전소 26개소, 배전선로 45km에 대해 주간에는 가압상태점검과 육안점검을 시행하고 고속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야간에는 정밀계측과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선 구간 정밀안전점검은 오는 8월까지 점검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른 구간은 올해 말 안전점검을 시작하며 점검 완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장형식 철도공단 시설개량처장은 "이번 점검결과 결함이 발견되면 긴급보수를 비롯한 안전조치를 우선시행하고 부분개량 또는 전면개량을 판단해 고속철도 계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오래된 철도전기설비를 선제적으로 개량해 안전한 고속철도 운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