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KB銀 IPS본부장 "5G·자율주행 특화 펀드 만들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09:28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09:29

김영길 KB국민은행 IPS본부장, 투자전략 맞춰 펀드 설계
신흥국 투자 집중하고 대체투자 늘릴 계획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직접 5G·자율주행에 특화된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김영길 KB국민은행 WM그룹 IPS본부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IPS본부는 5G·자율주행 시대에 대박을 낼 만한 4차산업혁명 펀드가 없다는 판단에 직접 펀드를 설계했다. 기존 판매중인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가 대부분 국내 기업에 한정되거나 반도체 등 대형 IT주 투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출시한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가 바로 그거다. 이 펀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5G와 자율주행 기업에 투자한다.  종목 선정 등 운용을 글로벌 운용사 '누버거 버먼(Neuberger Berman)'가 맡는다.

IPS본부는 같은달 자회사 KB자산운용을 통해 한국·베트남·인도·중국에 투자하는'KoVIC' 펀드도 출시했다. '경기성장-달러약세' 구도에서 신흥국의 수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길 KB국민은행 IPS본부장 인터뷰 /김학선 기자 yooksa@

시장상황에 맞춰 발빠른 상품 공급이 가능했던 것은 KB금융그룹 WM조직이 한 몸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박정림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이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아울러 WM부문은 은행 5개 부서와 증권 13개 부서로 구성돼 있고, 한 건물에 배치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이곳에서 KB금융은 하나의 투자전략을 만들어낸다.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와 KB증권의 리서치센터가 참여해 하나의 하우스뷰(House-view)를 공유한다. 이 가운데 IPS본부는 투자상품 기획, 상품소싱, 투자자문, 투자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52개 복합점포, 21개 PB센터를 포함한 전국 1055개 지점이 IPS본부의 지원을 받는다.

◆  아웃소싱 관행에서 벗어나 '로보 어드바이저'도 직접 제작

KB국민은행은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로보 어드바이저까지 직접 만들었다. 지난달 7일 출시한 로보 어드바저 '케이봇 쌤'은 1차적으로 선별된 200~300개 펀드내에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짠다. 지난 1년간의 자체 시물레이션 결과,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관리에 최적화 돼 손실 방어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케이봇 쌤은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해체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다"면서 "딥러닝 방식의 알고리즘은 과거패턴을 분석해 미래 예측이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발생 가능성을 염두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KB국민은행의 로보 어드바이저 출시가 시중 은행중 가장 늦었다"면서도 "핀테크 업체의 알고리즘을 그대로 쓰는 경우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케이봇 쌤은 자회사 KB운용이 개발한 'KB앤더슨'이라는 자체 딥러닝 로보 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사용중이다.

올해 투자전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흥국에 포커스를 맞추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상화 WM투자전략부장은 "현재 무역 총량이 늘어나는 등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어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국에 유리한 국면"이라면서 "또 미국의 약달러 정책이 고착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물무역과 자본시장 흐름을 같이 살핀다면 결국 신흥국이 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대체투자 비중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대체자산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5~6% 수준인데, 올해 2배 수준인 10~12%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유럽·일본 부동산 등의 상품을 에쿼티 론(Equity-Loan) 등 안정성을 강화한 구조화 상품으로 공급해 연 7% 수준의 수익률을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액 자산가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김영길 본부장은 "세무 증여 상속 가업승계 등 기존 서비스에 더불어 부동산 개발·임대·자문 및 해외부동산 컨설팅 영역까지 넓힐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현재 강남·대치·명동 세 군데 자산관리 자문센터에 올해 여의도 자문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지난 1987년 KB국민은행에 입행 후 고유계정 운용업무를 장기간 수행했으며, PB사업부장과 PB센터장 등을 거쳤다.  

김영길 KB국민은행 IPS본부장 인터뷰 /김학선 기자 yooksa@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