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문 대통령이 홍 대표 불러 '정상회담 반대 말라' 부탁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대통령, 강경 태도 굽혀 홍 대표에 단독 회담 제안
회담 시간의 절반 "남북정상회담 반대 말아달라" 당부
"잇따른 '국민적 지지' 언급…비핵화 성과 도출 어려움 방증" 분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 13일, 나른한 금요일 오후 춘추관이 갑작스레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밀리에 회동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자들의 확인 요구가 이어지자 청와대 측에선 긴급히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간 회동 사실을 공개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측이 전한 또 하나의 사실은 이번 비밀회동이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난데없는 회동 소식도 그렇지만, 문 대통령이 그간 야당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데면데면하던 야당 대표를 문 대통령이 굳이 먼저 찾으면서까지 만나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지가 자연스레 궁금해집니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 하에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홍 대표와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홍 대표가 말하는 상황은 청와대의 설명보다는 좀 더 나아갔습니다.

홍 대표는 그날 문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후 국회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오래도록 했다"면서 "40여분 정도 그 얘기만 계속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그 절반인 40분 동안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이죠.

홍 대표는 이어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제1야당 대표를 불러 남북정상회담 관련 얘기를 오래도록 한 것 아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 대표의 개인적 의견일 뿐, (우리가) 코멘트할 게 아니다"고 잘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물론 홍 대표의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건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생각이고 느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미 남북 간에 비핵화 성과를 도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서가 아닐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쉽게 보아 넘길 일만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한반도 운전자'를 자부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선 무언가 절박함이 있었기에 그리 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미국과 일본이 '리비아식'으로 북핵 폐기 일괄 타결 입장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단계적 타결에 그친다면 안팎으로 비판 여론이 나올 수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평가절하될 수 있기에 미리 사전정지작업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엄 소장은 그러면서 "홍 대표를 만나서도 그랬고, 최근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언급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성과 도출에 대한) 우려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홍 대표를 만나기 하루 전인 12일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도 '국민적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가 될 것이다. 반드시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늘날 남북관계는 정부가 독단으로 풀어갈 수가 없다.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과 소통하겠지만 남북관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설득력을 갖고 있는 원로자문위원들도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예 리비아식 일괄 타결은 물론, 단계적 타결 합의도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비핵화 얘기도 꺼내기 힘들 것"이라며 "경제협력 정도 논의로 끝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