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폐기 전 제재완화 반대,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 등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일괄 북핵 폐기와 대통령 개헌 발의 철회 및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등을 8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홍준표 대표는 13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어제 오후 청와대로부터 여야 영수회담을 일대일로 비공개로 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어제 청와대는 남북회담만 가지고 하자고 했지만 우리는 국내 정치 현안을 같이 하자고 해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45분까지 일대일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일괄적 핵폐기 회담이 되어야 한다 ▲북핵폐기 전 제재완화 절대 반대 ▲한미동맹 강화 조치 ▲대통령 개헌발의 철회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중단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반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해임 등을 8가지를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그 답을 듣기를 원한 것 같다"면서 "그래서 나는 회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그게 아니고 위장평화 공세에 속아 일시적인 위장평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것을 감안해 정상회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또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 정권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미국까지 끌어들여서 정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것이 우리 당의 의견이라고까지 이야기 했다.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청와대에서는 저희 당에 추경을 요구했다"면서 "추경은 제가 아니라 김성태 원내대표가 하는 사안이므로 내가 발언할 수 없다. 김 원내대표와 논의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