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고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참여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추모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문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들께서는 슬픔을 이겨내며 우리들에게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건네주셨다"며 "대통령으로서 숙연한 마음을 전한다. 이제 유가족들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위해 대통령인 저보다 더 큰 걸음을 걷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저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4·16 생명안전공원'과 관련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면서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로 세운 세월호도 가능한 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