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나노엔텍(대표이사 정찬일)이 중국 진단키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9일 나노엔텍은 중국의 뉴센이 나노엔텍의 심혈관 진단 키트들(FREND Cardiac Triple, FREND Tni)에 대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CFDA 허가를 완료하고,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나노엔텍이 허가 받은 심혈관 진단 키트(FREND BNP)와 함께 필수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중국의 심혈관 의료기기 전체 시장은 2013년 기준 2538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REND시스템이란 소량의 혈액만으로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수 분내로 정량화된 면역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기기 및 진단 키트. 기존의 종이필터를 쓰지 않고, 반도체 설계 기술(MEMS)를 바이오에 융합한 랩온어칩(Lab-on-a Chip)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나노엔텍과 뉴센은 지난 3월 중국의 민영 병원 중 2번째로 큰 규모인 광둥성의 포산 종합병원(Foshan Chancheng Hospital)의 임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제품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뉴센은 포산 종합병원 외에도 사천성의 사우스웨스트 대학병원(southwest medical university), 길림성의 장춘 종합병원(Chang Chun Central Hospital), 우루무치 제4인민병원 등 대형 규모의 종합병원에서 임상평가를 통과하며 그 정확도를 인정받고 공급을 진행 중이다. 이에 뉴센은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인허가 품목 확대는 물론 중국 굴지의 딜러들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종합병원에서 POCT(현장진단기기)의 사용빈도가 높고 중,소형급 병원에 영향력이 커서 대형병원 공략이 성공할 경우 시장 파급력이 급격히 증가한다. 4월에 임상 평가 예정인 운남성의 곤명 제4인민병원에 거는 기대도 크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POCT(현장진단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병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빠른 정량검사가 필수"라며 "랩온어칩(Lab-on-a Chip) 기반의 FREND System이 높은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노엔텍은 지난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7억 원,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