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17~20일 미국 방문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골프 회담을 통해 미국와 일본이 대북 문제에서 긴밀한 관계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첫 번째 골프 회담을 가졌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사이타마(埼玉)에서 두 번째 골프 외교를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골프 회담은 미국 측이 제안했으며, 일본 측도 양 정상이 둘이서만 이야기할 기회는 많을수록 좋다는 판단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대통령 별장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골프도 현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와 통상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 미국의 연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이 미국에 철강 등의 관세 적용 제외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의 견해 차이가 커 해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뉴시스>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