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줌인 분양현장] 입지OR브랜드..옥정 대방노블랜드·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기사입력 : 2018년04월08일 11:06

최종수정 : 2018년06월16일 08:29

3.3㎡당 e편한세상 874만원 vs 대방노블랜드 997만원
양주시에 호재 많지만 초기 입주자들은 불편함도 감수해야

[뉴스핌=나은경 기자] “1·2기 신도시를 통틀어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 미만인 곳은 양주신도시가 유일할 겁니다” (이완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영업팀장)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 개통과 같은 호재들을 앞두고 양주신도시에 지난주 견본주택 두 곳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양쪽 분양관계자는 모두 신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합리적인 분양가’를 입을 모아 강조했다.

8일 대방건설과 대림산업에 따르면 양 건설사는 지난 5일과 6일 각각 경기 양주시 옥정동 106-11에 견본주택을 열고 내방객을 맞았다.

나란히 서 있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견본주택(왼쪽)과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 견본주택(오른쪽) <사진=나은경 기자>

지난 5일 먼저 견본주택 문을 연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는 대방건설이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A12-1, 12-2블록에 공급하는 지하 2층~지상 34층, 총 1483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다. 주택형별 공급 가구수는 전용면적 ▲74A㎡ 53가구 ▲74B㎡ 106가구 ▲74C㎡ 85가구 ▲74D㎡ 85가구 ▲85A㎡ 143가구 ▲85B㎡ 249가구 ▲85C㎡ 205가구 ▲85D㎡ 203가구 ▲117A㎡ 174가구▲ 117B㎡ 90가구 ▲117C㎡ 90가구다.

대방건설은 이 일대에 잇달아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고급화’를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았다.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는 양주신도시에 최초로 공급되는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다. 이전까지 양주신도시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였다.

모든 동 최상층에는 다락을 제공한다. 양주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전 가구에 시스템에어컨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45세 내방객은 “e편한세상보다 시원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대방건설과는 달리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가구를 구성했다. 또 최근 유행하는 판상형 4베이(bay) 구조로 내방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주시 덕계동에 거주하는 51세 내방객은 “평범한 구조기는 하지만 오히려 익숙해서 마음이 간다”며 “대방노블랜드보다 작은 평형대로 구성돼 있지만 버리는 공간없이 구조가 알차다”고 했다.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신뢰를 보이는 내방객도 있었다. 동두천시 지행동에 거주하는 40대 홍모씨는 “아무래도 브랜드 아파트이다보니 좀 더 믿음직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동간 거리가 짧은 것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의 단점이다. 옥정동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방노블랜드는 동간 거리가 넓은 반면 e편한세상은 아파트가 서로 붙어있어 동에 따라 일조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가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6일 견본주택을 연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공급 가구수는 ▲66㎡ 202가구 ▲67㎡ 114가구 ▲74㎡A 424가구 ▲74㎡B 120가구 ▲84㎡ 1178가구다.

 

◆ 리츠로 가격 낮춘 e편한세상 vs 상업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대방노블랜드

가구 구조에서는 취향에 따라 내방객들의 반응이 갈렸지만 입지적 우위는 신도시내 중심상업지역에 있는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에 좀더 기울었다.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는 양주 신도시 내부 중심상업지구 한가운데 위치하며 단지 바로 옆에는 옥정호수공원이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문화복합센터 유시티(U-City)와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단지 주변 건축물이 단독주택단지로 높이가 낮아 조망권이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예비 청약자들의 호불호가 분명한 상품인 점도 감안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 부지. 왼편에 호수공원이 보인다. <사진=나은경 기자>

다만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는 브랜드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 가구 평균 3.3㎡당 분양가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가 874만원,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가 997만원이다. 옥정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비슷한 위치에 있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2018년 5월 입주 예정)가 현재 분양가에서 웃돈이 3000만원 정도 붙어 3.3㎡당 950만원이기 때문에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 분양가가 턱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무래도 대형건설사가 만든 아파트 단지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가격이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REITs) 방식으로 토지를 매입해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구조로 분양가를 800만원대까지 낮췄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해도 전 가구 평균 3.3㎡당 분양가(904만원)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부지(왼쪽) 주변 모습 <사진=나은경 기자>

◆ 교통망 확충되고 있지만 입주 초기에는 불편할 수 있어

양주신도시는 이제 막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지금이 평당 10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양주시는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에 성공했다.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에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면 향후 주거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주신도시 최대 약점은 교통망이 부족하다는 것. 신도시임에도 3.3㎡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밑돌 수 있는 것도 결국은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날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김모씨(동두천시 걸산동 거주)는 “아들 부부가 이 근처에 사는데 지하철역도 없고 버스 배차간격도 길어 올 때마다 너무 불편하다”며 “아들 내외 옆에서 살고 싶지만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입장이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다행히 교통 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자동차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약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이달 말에는 덕정역에서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1300번 버스노선이 개통된다. 이어 오는 2020년에는 회암나들목(IC)~노원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가, 오는 2022년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천 7호선 옥정역도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양주 덕정역에서 경기 수원역까지 노선이 연장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지하철 개통일이 오는 2024년으로 두 단지 예상 입주일보다 4년 가까이 늦어 입주 초기 교통 불편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분양자들은 입주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할 수 있다.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입주 초기에는 세를 주고 여러 인프라가 구축된 후에 거주하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는 청약통장을 아끼라는 귀띔도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입주한 옥정센트럴파크 푸르지오나 e편한세상 1~3차도 ‘완판’까지 최대 6개월 정도가 소요됐다”며 “이번에 두 단지를 합쳐 약 3500여 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되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는 오는 2021년 1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오는 2020년 6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