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소리꾼 신정혜가 1인 판소리극에 도전한다.
지난해 첫 완창발표회를 열었던 소리꾼 신정혜가 오는 11일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에서 '新 자청비가'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더해져 보다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판소리극은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소리를 하는 판소리보다 음악적으로 더 풍성하고, 배우의 동선과 연기 호흡에 맞춘 연출적인 구성까지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다. 1인 판소리기에 형식은 전통의 완창판소리와 같지만 볼거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지금의 전통 예술가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新 자청비가'는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에서 '화롯가 이야기'라는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이야기에 자청비가 해녀라는 설정으로 각색된 작품. 신정혜를 비롯한 작가, 작곡가들이 제주설화에 관련된 논문과 자료를 조사하고 직접 제주도로 향해 해녀들을 만나며 완성됐다.
판소리와 민요 가야금 병창 등 전통성악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신정혜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 소리극이 가지는 매력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한편, 신정혜의 '新 자청비가'는 오는 11일 오후 8시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전석 무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티위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