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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전시, 올해만 3개…어떻게 이런 일이?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1:32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해만 마르크 샤갈 전이 3개다. 강화도 해든 뮤지움에서는 지난 3월1일부터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미술사'전을 선보이고 있고, M컨템포러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도 마르크 샤갈 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해든 뮤지움, 샤갈 소장품 57점 전시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은 해든 뮤지움은 특별전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전을 준비했다. 지난 3월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0일까지 선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작품 4점(Corbeille de fruits , Les clown, Maternite au bouquet, La mariée au cheval mauve)을 포함해 판화 53점으로 총 57점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샤갈이 기획하고 제작한 화집 2권도 포함됐다. 샤갈의 그림 42점이 포함된 화집과 그가 기획한 출판물이 전시장에 공개된다. 화집은 훼손 문제로 42점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2점만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샤갈의 고향 비텝스크의 기억과 그가 사랑한 두 번째 도시 파리의 모습, 그가 사용하던 성경, 신화, 고전 문학의 소재들은 동서고금의 희로애락을 아름답게 펼쳐보인다. 샤갈의 스테인리스 작품을 판화로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개관 5주년 기획 전시로 '샤걸-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전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해든 뮤지움 박춘순 관장은 "샤갈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래서 콜렉션도 꾸준히 해왔고 5주년 기획 전시로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오리지널 작품 4개가 있는 만큼 의마가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박춘순 관장은 샤갈에 대해 "샤갈이 고향인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왔을 때 그의 작품은 매우 충격적이었다"면서 "미술사적으로 보면 인상파, 사실주의, 더 앞서서는 르네상스가 주흐름을 잡고 있었다. 샤갈은 인상파가 주흐름이었을 때도 자신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내면에 집중해 감성적인 화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고향인 러시아에서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펼쳐냈다. 초현실주의 작기 달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특한 미술세계를 펼친 작가다"라고 설명했다.

◆M컨템포러리 '힐링' 선사 

전시 포스터 <사진=M컨템포러리>

M컨템포러리에서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을 오는 4월28일부터 8월18일까지 선보인다. M컨템포러리 강필웅 관장은 "샤갈의 작품 255점을 준비했다. 샤갈의 회화, 유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개최된 전시 중 가장 많은 작품,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샤갈전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싶다. 최근 홍콩 아트바젤에서 샤갈의 그림이 화제였던 적도 없고,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시를 기획한 부분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샤갈의 전시는 해외에서 계속 열리고 있다. 일본 나고야에서도 전시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필웅 관장은 국내에서 샤갈전을 기획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프랑스에 있는 마르크 샤갈 전시, 그리고 또다른 마르크 샤갈의 전시를 본적있다. 대게 연대순으로 나눈 나열 전시였다. 그 점을 탈피하고 싶었고, 국내에서 기획해 관람객에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은 샤갈의 인생 전반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4부로 나뉘어 지는데, 1부는 우화와 종교, 2부는 전쟁과 피난, 3부는 화가뿐만 아니라 시인으로 불렸던 샤갈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시의 여정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4부에는 그가 중요시 했던 사랑을 다룬 작품과 러브스토리가 담긴 '사랑'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강필웅 관장은 이번 전시를 한 편의 시, 혹은 한편의 희곡을 보는 듯한 느낌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다양한 콘텐츠의 인터렉션 작품을 볼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20점의 책자가 디지털화되어 관람객에 선보인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관객은 작품샤갈 인생의 전반을 바라보면서 그의 희노애락을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에 또한번 깊이 생각해볼 시간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가람 미술관, 국립이스라엘박물관 큐레이터 참여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 포스터 <사진=(주)디커뮤니케이션>

한가람 미술관은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을 오는 6월5일부터 9월26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샤갈과 그의 딸이 기증한 국립 이스라엘박물관 컬렉션전으로 꾸며진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주최측인 (주)디커뮤니케이션은 샤갈 전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기획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저희 대표 두 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샤갈 전에 참여한 분들다. 그 때를 계기로 보다 많은 분들에게 샤갈을 알리고,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샤갈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하시고 싶어 이 전시를 기획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된 '호안미로 특별전'과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된 '보그 라이크어 페인팅전'의 해외 협력사를 통해 이번 전시를 소개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국립이스라엘박물관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그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두 차례 샤갈 전을 선보였는데, 당시 큰 호응과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서 샤갈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전시의 주제가 '사랑과 삶(Love and Life, 러브 앤 라이프)'이다. 첫 번째 부인 벨라에 대한 사랑과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죽는 날까지 고향 비테브스크를 그리워했던 샤갈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관찰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샤갈의 딸 이다가 직접 기증한 작품이 전시에 공개되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에는 회화, 판화, 삽화, 태피스트리,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를 재현한 작품을 포함해 150여 점을 선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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