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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국 '미국 301조' 맞대응, 대두 자동차 등 106개 고관세 품목 발표(상보)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7:10

모두 106개 품목에 25% 고관세 부과
실행 시기는 추후 통보 예정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국무원은 4일 오후 대두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이날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500억 달러 상당의 고율관세 대상 1300개 품목을 발표하고 나선데 대한 맞대응 성격의 보복 관세조치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4일 대두 자동차 화공품을 포함한 14개 업종의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시행 시기는 추후 통보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 외교부 등은 “미국은 중국의 교섭 노력을 무시하고, 아무런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고관세 부과를 발표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한 “미국의 조치는 WTO 정신에 위배된다”며 “중국은 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종 관세 조치를 발동하면 중국은 동등한 규모와 강도로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미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철강협회는 3일 “무역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한다.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며 손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강경 대응하자며 정부당국을 지지했다.

<이미지=바이두>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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