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상] "햄버거병은 외주화 탓...판매업체도 형사처벌해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8:31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8:25

권미혁·기동민 민주당 의원, 4일 국회서 토론회 열어
권 의원 "한국맥도날도, 허술한 안전관리 규정 드러나"
전문가들 "한국맥도날드, 일반음식점으로 분류해야"

[뉴스핌=오채윤 기자] 지난 2월 검찰이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사건과 관련해 맥도날드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식품 위해 사고는 식품안전관리 외주화 관행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권미혁·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오염 패티 햄버거 판매한 맥도날드 책임은?’이란 제목의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식품안전관리의 외주화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안전 정책 토론회. <사진=뉴스핌 오채윤 기자>

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판매로 인한 이득은 취하면서 식품 안전 책임은 납품업체에 부담하는 ‘위험의 외주화’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검찰의 맥도날드 사건 수사결과를 보면 안전관리 규정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 맥도날드가 자체적인 검사 절차 없이 납품받고, 제조업체에 대한 식품 안전관리도 외부 대행업체에 용역을 주는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햄버거병', '용가리과자' 사건을 통해 보듯 식품 위해 사고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치명적 가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검찰도 지적했듯 햄버거 패티 검사규정은 지나치게 생산자 편의적"이라며 "납품받을 때 자체적인 검사 절차 없이 제조업체에만 맡겨두고, 제조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외부 대행업체에 맡기는 등 관리가 느슨하다"고 꼬집었다.

식품안전 정책 토론회. <사진=뉴스핌 오채윤 기자>

이와 관련해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대표는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6월 말경 맥키코리아가 제조한 쇠고기 패티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이후부터는 외부검사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검사를 하기로 맥키코리아와 협의했다"면서 "그러나 맥키코리아가 시험방법까지 바꾸면서 67회에 걸쳐 시가독소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동안 한국맥도날드는 한 번도 자체검사나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한국맥도날드는 약 400곳의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업체임에도 각 매장은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됐다"며 "햄버거에 대한 검사의무가 없고 자체적인 병원성 미생물 오염 검사 절차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식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승한 변호사는 "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위생의 경우 단순히 납품을 받아 판매하는 판매업체라 하더라도 식품위생 등과 관련한 확인과 검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하거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 판매업체에 대한 형사 처벌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