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작년 보수 28억7800만원
대신증권·유진증권·KTB증권 등 오너 경영인 전반적으로 높아
[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작년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 한투증권이 CEO 연봉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유 사장은 보수로 총 28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기본 급여가 8억4900만원, 여기에 상여금 20억2200만원이 더해졌다. 해당 성과급은 주로 지난 2014년~2015년 성과급 이연분(8억7440만원)과 2016년 성과급 11억4760만원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지난 2016년 금융시장 내 업권을 초월한 무한경쟁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고, 영업 문화 정책을 통해 당사 위상 제고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한국투자증권> |
뒤를 이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지난해 보수가 27억2300만원으로 업계서 두번째로 높았고, 윤용암 삼성증권 전 사장도 22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매년 증권업계 연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은 18억2100만원으로 전년(26억8000만원)대비 오히려 줄었다.
한편 최현만 부회장의 경우 미래에셋생명에서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해 급여가 16억8000만원 규모로 전년대비 3배 껑충 뛰었다.
그밖에 증권업계 오너일가 경영인 중에선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16억7800만원), 권성문 KTB투자증권 전 회장(12억27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12억13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