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이상 청년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설계에 반영해야
[뉴스핌=서영욱 기자] 주변 시세 95% 이하로 8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차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와 수원시 고등지구,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3개 지구다.
하남감일 B-8지구는 4만3306㎡의 면적에 전용 60~85㎡ 공동주택 866가구를 지을 수 있다.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서울 강남·잠실로 출퇴근이 쉽다.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예정), 감일~초이 광역도로가 있다.
하남감일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부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
수원고등 A-2지구는 1만4214㎡의 면적에 전용 60~85㎡ 공동주택 33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수원역과 화서역 중간에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경산하양 A-5지구는 3만6932㎡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06호를 지을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호산대, 대구대가 가까워 청년 입주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도 가깝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료를 주변 임대시세의 95% 이하로 제한한다.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임대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해야 한다.
임대료에 제한을 두는 만큼 입주자격도 강화했다. 이번 공모에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하며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을 청년 민간임대주택으로 계획해야 한다.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해야 하고 '사업계획 반영정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수원고등지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LH 보유 택지를 활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는 올해 총 8000가구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