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열리는 사이니지 전시회 'DSE 2018' 참가
삼성,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vs LG, 0.6mm 초슬림 '비디오월 사이니지' 선봬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사이니지 전시회 'DSE(Digital Signage Expo) 2018'에 참가, 기술대결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SE 2018에 참석해 양사의 전략 사이니지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이니지는 문자나 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화면)를 통해 보여주는 일종의 전자게시판을 말한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올해 27조원에서 오는 2020년 3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DSE 2018에 전시한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9년 연속 세계 사이니지 시장 1위를 기록, LG전자는 2014년 일본 NEC를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선 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반 사이니지를 무기로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DSE 2018에서 자사 사이니지의 콘셉트로 사무공간에서의 창의와 협업, 효율을 높여준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기업이나 단체에서 회의 시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플립차트인 '삼성 플립'을 공개, 하만의 화상회의 시스템(아센도)을 적용한 소규모 회의실 전용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삼성 플립은 55인치 초고화질(UHD) 해상도(3840×2160)의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화이트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인 제품이다. 노트북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해 회의 자료와 결과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LG전자가 DSE 2018에서 공개한 두께 4mm 이하의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이번 DSE 2018에서 0.6밀리미터(㎜) 두께의 초슬림 베젤 비디오월 사이니지와 4㎜ 이하얇은 두께의 올레드(OLED) 사이니지 등을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또 투명한 디자인으로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너머의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투명강화유리 양면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북미시장에서 처음 공개되는 비디오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얇은 베젤(테두리)로 여러 개의 화면을 합쳐 큰 화면으로 이를 확장해도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강조했다.
클라크 브라운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영업담당은 "LG전자는 모든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