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여고생들이 여성노숙인을 위해 서울 영등포역에 여성용품을 담은 선물상자를 배송했다.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코레일 영등포역에 인천 남구 인명여고 1학년 7반 학생들이 여성노숙인을 위해 보낸 생리대와 손편지가 도착했다.
인천 남구 인명여고 학생들이 보낸 편지 <사진=한국철도공사> |
학생들은 손편지에 응원메시지가 붙은 생리대를 여성노숙인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적었다. 생리대에는 “당신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와 같은 응원메시지가 붙어있었다. 상자에는 영등포역 직원에게 전하는 사탕도 함께 들어있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인천 남구 인명여고 학생들이 여성노숙인을 위해 보낸 생리대 <사진=한국철도공사> |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이 언론에 소개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여성노숙인을 위한 기부가 하루 2~3건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 영등포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예술대학 학생들과 함께 여성노숙인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은화 코레일 영등포역장은 “어려운 노숙인들에게 학생들의 진심이 전해져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