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건축자재업체 USG가 독일 건축회사 크나우프(Knauf)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나우프는 지난 15일 USG를 한 주당 42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스티븐 리어 USG 비상임 이사는 "크나우프의 인수 제안은 부적절하다"며 "USG가 갖고 있는 기회를 포함한 USG의 내재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투자자의 날(지난 3월 8일)에 제시한 전략이 크나우프의 제안보다 더 많은 가치를 주주들에게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USG는 건축자재업체로 지붕과 천장, 벽, 바닥재 공급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에 있다. USG의 주가는 26일 19.5% 상승해 40.0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USG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크나우프에 USG의 주식을 한 주당 적어도 42달러 이상으로 매입할 수 있는 2달러 옵션을 제안했다. 이 옵션은 크나우프가 USG 전부를 인수할 경우 행사할 수 있다.
크나우프는 버핏의 옵션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USG의 최대 주주로 3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블룸버그> |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