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성장 지속할 수 있는 사업기반 마련"
[뉴스핌=유수진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27일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27일 오전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본연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상승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신증설 물량의 증대, 불안한 국제 정세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며 "반짝 호황을 지나 다운사이클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올 한해 주주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경영목표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부회장과 한상흠 기획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윤안식 재경부문장은 사내이사에 신규선임 됐다. 사외이사에는 ▲김문순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이사장 ▲이광민 법무법인 유한영진 변호사 ▲노세래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 ▲최만규 건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재선임 및 신규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화케미칼은 자기주식 169만8965주를 소각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8296억원6548만원에서 8211억7065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한화케미칼이 지난 2016년 한화화인케미칼과 합병할 당시 발행한 신주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업·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가를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주는 "유통 주식수가 많아 회사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 됐다"며 "자사주 소각이 한화케미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 3인·사외 4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규정 변경의 건 등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대해 한 주주는 "배당금이 다소 적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 없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주주보호정책을 더 잘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