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리종혁 북한 조국통일연구원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8차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서 미국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재 및 압박 중단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종혁 원장은 "공격과 전쟁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신세계를 원한다"며 "남북대화와 통일을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북한에 시대착오적이고 적대적인 미국의 정책과 제재를 끝낼 때가 됐다"며 "북한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북한의 입장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단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미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이 이를 승낙함에 따라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현재의 남북간 긴장 완화는 북한이 지난 1월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동의한 후 시작됐다. 이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몇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다음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는 29일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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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