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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차바이오텍, "자사주 소각·M&A 등으로 위기 타계"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8:52

최종수정 : 2018년03월25일 21:13

차바이오텍, 25일 주주 서신 통해 자구책 제시
"자사주 전량 소각, 스톡옵션 반납 등 주주 보호"

[뉴스핌=김근희 기자]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은 자사주 소각, 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주주들에게 자구책 등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차바이오텍은 서신을 통해 "최근 연구·개발(R&D)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보수적 해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복병을 만났다"면서도 "이는 회사의 운영이나 현금 흐름과 전혀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재무제표 상으로는 지난 4년간 누적 영업이익이 677억원에 달할 만큼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R&D 연구는 지금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외부 감사인은 차바이오텍의 R&D 비용을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처리해야 한다고 봤다. 이 경우 차바이오텍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결국 한국거래소 측은 외부감사인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앞으로 ▲기업 안정성 증대 ▲사업구조 혁신 ▲수익성 증대 ▲주주 보호 방안 등을 통해 위기를 타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기존에 자산으로 계상했던 R&D비용을 전액 삭감해 앞으로 회계처리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

또 R&D 비용 등이 별도 재무제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사업구조도 바꾼다. 기초연구부문에 대한 물적 분할이나 자회사 신설을 실시하고,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비상장 계열 회사와의 합병 또는 사업 양수를 추진하고, 저수익 사업부문을 영업 양도할 예정이다. 또 내부 유동성을 활용해 유망 사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등 신사업 영역에 진출한다.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 기존 신약후보물질들을 기술 수출하거나 양수한다. 임원진의 급여 30% 자진 삭감하고, 조직통폐합을 하는 등 자구 노력도 한다.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8만7342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 현재 임원진이 기존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가운데 미행사분과 새롭게 받을 예정이었던 모든 스톡옵션을 반납할 계획이다.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는 "뜻하지 않은 위기상황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와 고통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영욱 대표이사 <사진=차바이오텍>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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