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관리종목 지정' 차바이오텍, 비상경영체제 돌입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1:44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1:44

[뉴스핌=김근희 기자] 차바이오텍이 4사업 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최단시간 안에 관리종목 지정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 결산 결과 5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부 감사인이 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한 감사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회사와 외부 감사인 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했다.

외부감사인은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발생한 경상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처리 해야한다고 봤다.

당기 경상연구개발비로 14억2000만원을 반영하고, 2016년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개발비 8억8000만원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차바이오텍은 최근 4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낸 기업이 된다.

그러나 차바이오텍 측은 외부감사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는 줄기세포치료제의 경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초기 임상시험 비용도 자산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희귀질환 등 치료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 임상시험 2상 이후에 판매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4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은 회계 감사기준 강화로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이라며 "차바이오텍의 연구프로젝트와 그 성과 등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아무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 등 자금 흐름에도 아무 문제가 없는 만큼 계속기업의 가치를 의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은 최단시간 내에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구조조정TF를 구성해 다음주중 회사혁신과 수익개선을 위한 1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