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연계 치열한 '밀당' 불가피할 듯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미국의 철강관세 조치가 4월 말까지 잠정 유예됐다. 한달 남짓 시간을 벌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연계되어 한 달간 치열한 '밀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4% 고율의 관세부과 조치가 4월 말까지 잠정 유예됐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관세부과 시행을 앞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조치가)4월 말까지 잠정 유예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무역대표부에서 한미 FTA 제1차 개정협상이 열린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오른쪽 두번째)과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미국 USTR 대표보(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이에 따라 한미 양측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영구적인 면제 여부를 놓고 한미 FTA 개정협상과 연계해 한 달간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단 한달 남짓 시간을 벌었지만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협상과 연계되어 치열한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행정명령은 23일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