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4500대 취소, 워싱턴 행정 마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에서 3주간 4번째 겨울 폭풍 ‘노리스터(Nor’easter)‘가 몰아치며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에 돌입하고 수천 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차질을 빚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4500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포함한 모든 뉴욕시 인근 공항과 필라델피아 워싱턴, 보스턴 소재 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주간 4번째 들이닥친 노리스터로 이번 달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취소된 항공편만 1만 대에 달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수도인 워싱턴D.C에 2~4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필라델피아와 뉴욕시에는 각각 7~10인치, 5~8인치의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CNN의 기상학자인 브랜던 밀러(Brandon Miller) 현재 예상대로 기상 상황이 진행될 경우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뉴욕에 앞선 3번의 눈 폭풍 때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워싱턴D.C에서는 75년간 처음으로 이 시기에 5인치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많은 행정 업무가 마비됐다. 다수의 연방 정부 기관이 문을 닫았고 백악관과 국무부는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미 상하원은 이날도 협상을 지속한다.
거대한 눈 폭풍이 예고되면서 뉴욕시와 필라델피아, 워싱턴D.C 소재 공립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차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 10시간 동안 250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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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불어닥친 노리스터로 나무가 쓰러졌다.<사진=AP/뉴니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