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베트남 철도 공무원과 전문가에게 한국 도시철도 기술을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철도연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간 베트남 도시철도분야 공무원을 초청해 도시철도 기술 교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과 도시철도 기술교류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연수단은 도시철도 분야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도시철도 발전 성과와 경험을 비롯해 도시철도 표준화, 차량 기술기준, 연계교통체계, 비즈니스모델과 같은 도시철도 기술과 관련 제도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 도시철도 운영기관 및 도시철도 차량 제작사 방문은 물론 첨단 도시철도 운영현장 견학과 시승을 병행해 한국 도시철도 발전상과 기술을 체험할 예정이다.
철도연은 베트남 도시철도 연수 프로그램이 베트남 정부 도시철도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2년 착공해 개통을 앞둔 최초 도시철도 하노이시 깟린~하동 노선을 비롯해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도시철도를 짓고 있다. 이 사업은 모두 해외차관으로 시행되고 있어 베트남은 도시철도 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련 정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철도연 관계자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이 베트남 도시철도 기술 표준화, 기술기준 정립, 통합 교통체계 구축 및 재원조달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수행 중인 베트남 교통분야 개발컨설팅사업(DEEP: Development Experience Exchange Partnership)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공무원 및 전문가 역량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기술교육으로 내년까지 진행된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한-베트남 국가적 기술협력 활성화 시기에 베트남 도시철도 공무원들과 교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도시철도 기술 연수를 시작으로 한-베트남 양국 도시철도 분야 기술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고 베트남 도시철도 발전에 한국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