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잭슨홍 "답이 정해진 미술 교육은 재미가 없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연필과 지우개가 커졌다. 사람들은 연필과 지우개의 10분의1 수준으로 작다. 고양이도 팔을 올리며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벽에 찰싹 붙은 도마뱀과 공룡도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붉은 사과, 푸른 줄무늬의 사과, 그리고 높이가 다르게 배열된 사과까지.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사물들이 전시장에 가득하다.

미술 교육의 고정관념을 깨는 전시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가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디자이너 잭슨홍은 일상에서 쉽게 디자인의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다이내믹한 교육·체험 전시를 기획했다. 잭슨홍은 "강압적으로 교육, 답이 있는 전시는 애초부터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그는 시각적으로 충격을 주는 소재를 만나 경험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어린이 전시 작업이 어려워요. 교육적인 측면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한나 큐레이터 선생님과 많은 협의를 했습니다. 일단, 시각적 충격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보면서 이전에 겪고, 보지 못한 것을 느끼고 경험하는게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기술을 이야기하기 위해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비행기의 6면 도면(2차원), 식물도감, 암모나이트로 보는 황금 비율, 부품 분해도 등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디자인 교육의 정보를 담고 있다. 고양이가 그려진 건 디자인에서 둥근 라운드감을 구현 하는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잭슨홍은 전시를 둘러보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답을 인정해주고 가치를 둬달라고 부탁했다. 답은 없으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길로 잘 인도해주는 것이 이 전시를 잘 관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술교과서에서 어떤 항목이 논의되고 있는지를 연구하며,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즐겁게 보면서도 어떤 의미가 담길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습니다. 이 전시는 아이가 부모와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물론 의도를 갖고 작업했지만 같이 보고 즐겁게 구경하다 가면 좋겠습니다. 20년 후에, 이 전시를 보러온 어린이가 미술의 길을 걷게됐을 때, '이래서 그 사람(잭슨홍)이 이렇게 만들었구나'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잭슨홍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어렸을 적 자신이 디자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때를 떠올렸다. 그가 디자인 공부를 하는데 있어 영향을 받은 것은 로봇이었다. 시각적인 것에 자극을 받고 감수성을 경험하는 시기에 그는 재미있게 디자인을 접하게 됐다.

"제가 1970년대 생이에요. 애매하게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었죠. 그 당시 학생들은 일본 만화영화를 즐겨 봤어요. 로봇 마징가제트로 디자인 공부, 투시 공부를 하게 됐죠. 평범하지만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부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이다. 연필과 지우개는 디자인을 할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다. 연필로 선을 긋고, 의도한 부분을 틀리면 지우개로 지운다. 잭슨홍은 지우개질을 두려워말라고 한다. 더불어 지우는 행위를 지적하거나, 잘못되었다고 보는 시각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연필과 지우개는 우리가 메모하거나 스케치하는 도구죠. 틀리면 지우는 거예요. 생각은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저도 어렸을 때 그림을 그리다 지우개를 쓰면 지적받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해요. 수정하고, 생각을 발전시켜야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으니까요 형식적인 정보만 습득하기에 급박한 미술 교육 대신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느끼고 경험하는 과정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교육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