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게리니 "문 대통령 리더십·한국 정부 주도적역할 높이 평가"
[뉴스핌=노민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외교부> |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EU측이 지속적으로 지지·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쉽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EU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 등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이들은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EU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로 19일(현지시간) 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한-EU 협력 증진 및 북핵·북한문제에 대해 협의를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