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통과, "주주가치 극대화의 시발점"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주주 추천으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주총을 갖고, 주주들이 추천한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를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로 최종 확정했다.
길재욱 한양대 교수 <사진제공=거래소> |
현대글로비스는 주주권익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일환으로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추천을 받았고, 사외이사 후보추천 자문단이 후보자들 중에서 길 교수를 단일 후보로 정했다.
1995년부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길 교수는 서울은행 출신으로, 한국선물거래소 사외이사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 심의위원, 한국증권학회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코스닥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이날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이러한 노력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와 함께 주주권익 제고와 당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훈 사장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김정훈 사장(대표이사)는 1960년생으로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기아차에서 구매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